
루돌프 사슴 뿔은 ~~♬ 녹용으로 쓸수 있을까?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내가 봤다면~~ 불붙는다 했겠지~~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송이다.
아이들은 루돌프의 맑은 눈과 빨간코를 보면서 너무 좋아하고
루돌프 코는 왜 빨간지 궁금해하는데....,
어른들은 루돌프의 뿔을 먹으면 몸에 좋을까~~를 궁금해하니...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어른들의 욕심이 대비되는듯 하여 좀 기분이 그렇다.
근데 그나저나 루돌프의 사슴뿔은 녹용으로 쓸수 있는 걸까, 없는 걸까?
"1939년 몽고메리와드(Montgomery Ward)의 카피라이터였던 로버트 메이(Robert May)는 산타 관련 시를 한 편 지어 고객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이 시의 내용이 흥미롭다. 1822년 무어는 산타의 썰매를 끄는 순록의 수를 여덟마리로 설정하였는데 메이는 '루돌프(Rudolph)'라는 이름의 순록 한 마리를 추가했다. 메이 자신의 어린시절 모습을 닮은 루돌프는 연약하고 수줍음이 많아 친구 순록들로부터 항상 놀림거리가 되었고 결국 추방당하게 된다. 그러나 밝게 빛나는 빨간 코를 가진 루도프는 안개가 자욱한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웅이 된다. 산타는 안개때문에 시야을 잃게 되어 더 이상 선물배달이 어렵게 되자, 루돌프로 하여금 썰매를 끄는 순록 무리에 합류하게 하여 길을 밝히도록 한 것이다. 1949년 자니 마르크스(Johnny Marks)는 이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였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빨간코 루돌프(Rudolph the Red-Nosed Reindeer)'라는 노래다. 이곡은 크리스마스 캐롤 중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었고 지금까지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세계적으로 널리 애창되고 있다. " 코카콜라는 어떻게 산타에게 빨간 옷을 입혔는가 - 김병도 저- 21세기북스
이 글에서 보면 루돌프 사슴은 "순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순록의 뿔은 1992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알래스카산 순록은 그 효능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녹용이 아니라고 결정내린 바 있다. 그 이유는 녹용은 꽃사슴이나 마록처럼 Cervus속 사슴에서 채취하는데 알래스카산 순록은 Cervus속이 아닐 뿐만 아니라 알래스카산 순록은 암수 모두 뿔을 가지고 있어 녹용의 본질인 수컷의 뿔이라는 점에 모순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 사진은 선물배달하다 사고난 루돌프라고 합니다 ㅋㅋ>
즉 옛날부터 약으로 쓰는 녹용은 매화록(sika deer)과 미록(red deer, elk)의 어린 뿔을 채취한 것을 사용해왔는데, 세계에는 이들 외에도 wapiti, moose, caribou, rein deer(알라스카 순록), sambar등의 사슴종이 있으며, 이들의 뿔은 약용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순록의 뿔은 암수의 뿔의 구분이 어렵고, 활성물질도 다르며, 아직 그 효능여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으므로 모양은 비슷할지라도 녹용으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같은 쓸개라고 할지라도 녹용과 순록의 뿔은 웅담과 돼지쓸개의 차이라고 할까? 당연히 가격차이도 엄청나게 난다.
순록뿔은 식품원료로서도 안전성 및 건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식품원료로 사용이 불가능하며 식품으로 수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녹용은 신체의 기능을 보강하여 몸이 허한 것을 치료하는 한약으로 주로 근골(筋骨-뼈와 근육)을 강하게 하고 정혈(精血)을 생기게 해주며 생장발육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인체의 저항력(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녹용은 인삼과 함께 대표적인 보약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루돌프의 빨간 코를 생각하지않고 뿔을 녹용으로 먹어볼까 생각하시던 어른들은 루돌프 뿔을 드시려던 계획은 포기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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